네이버 웹소설을 쓰던 작가, 게임 개발자의 길로 전환… 폴리텍의 특별한 새내기들





기술을 배우며 새로운 길을 찾는 사람들

  한국폴리텍대학에는 여러 경험을 가진 새 학생들이 들어왔다. 이들은 각자 다른 삶을 살아왔지만, 기술을 익혀 더 안정적인 미래를 만들고 싶다는 마음으로 같은 출발선에 섰다.

  웹소설을 써 온 김현동 씨는 광명융합기술교육원 하이테크과정 증강현실시스템과에서 공부를 시작했다. 그는 네이버에 소설을 연재했지만, 창작 일만으로는 수입이 일정하지 않아 새로운 진로를 고민하게 됐다. 지금은 C언어, 삼차원 모델링, 유니티 엔진 등을 배우며 게임 콘텐츠 개발자를 준비하고 있다. 소설을 쓰며 키운 이야기 구성 능력을 앞으로 게임 기획과 개발에 살리고 싶어 한다.

  해병대 장교로 8년 동안 복무한 구준영 씨는 울산캠퍼스 인공지능 산업안전시스템과에 입학했다. 군에서 여러 위험한 상황을 겪은 뒤, 사람의 생명을 지키는 일을 산업 현장에서도 계속하고 싶다고 마음먹었다. 그의 목표는 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해 현장의 안전을 지키는 전문가가 되는 것이다.

  호주의 건설 현장과 광산에서 3년 동안 중장비 기사로 일한 문정호 씨는 전남캠퍼스 에너지설비자동화과에 진학했다. 그는 현장에서 쌓은 경험에 전문 기술을 더해, 더 넓은 분야에서 일할 수 있는 힘을 갖추려고 하고 있다.

  몽골 출신 결혼이민자인 냐작냠 할리온 씨는 두 아이를 키우면서도 원주캠퍼스 의료공학과에 입학했다. 그는 의료기기 인허가 자격을 얻어 취업한 뒤, 언젠가 한국의 우수한 의료기기를 몽골에 소개하고 싶다는 꿈을 품고 있다.

  어려운 가정형편 속에서 생계를 돕기 위해 골프장 캐디로 4년 동안 일했던 전세환 씨도 남인천캠퍼스 특수용접설비과에서 새 출발을 했다. 그는 평생 이어갈 수 있는 기술을 배우고 싶어 용접을 선택했다. 공부를 시작한 뒤에는 스스로에 대한 믿음도 커졌다고 말한다. 앞으로 국제 용접 자격까지 갖춰, 세계 어디서든 인정받는 기술자가 되는 것이 목표다.

  학교는 이렇게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기술을 통해 다시 도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술은 누구에게나 새로운 기회를 줄 수 있고, 학생들이 배운 힘으로 지역과 사회에 좋은 변화를 만들어 가도록 돕겠다는 뜻도 함께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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